시흥시 시화지구가 생태.레저 등 4개 테마로 내년 말부터 본격 개발돼 대규모 신도시 등이 들어선다
4일 건설교통부는 민관합동으로 구성된 `시화지역지속가능발전협의회'를 통해 시화지구 개발방침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건교부는 올 하반기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하반기 실시계획을 승인한 뒤 내년 말부터 10년 일정으로 개발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형 국책사업 가운데 정부가 개발에 반대했던 시민.환경단체들과 토론을 통해 합의를 이끌어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건교부는 우선 시화지구 총 3천254만평 중 남측 간석지 1천720만평을 생태.레저,생태.문화, 도시.첨단, 관광.레저 등 4개 테마로 특성화해 개발키로 하고 이달중 전문기관에 개발계획수립 용역을 의뢰키로 했다.
시화지구 개발방향은 시화지구에 신도시(당초 250만평 규모로 계산)를 포함한 자족적 주거단지와 생태문화체험파크, 관광레저단지, 학술.연구단지, 레저용품 생산.연구단지 등이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신도시의 인구밀도는 당초보다 크게 낮은 ㏊당 60명 선인 것으로 알려져 이는 판교(86명)와 동탄(134명)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환경단체 등에서 보전필요성을 제기한 공룡알화석지는 생태문화체험파크의 일부로 보전되며 관광레저단지에 들어서기로 돼 있던 골프장(당초 10개)은 수질오염 정도를 봐 가며 건설 및 건설규모가 결정될 예정이다.
방조제 주변지역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발전소도 들어서게 되는데 이 조력발전소는 시화호 용량의 약 50%에 해당하는 일일 1억6천만t의 해수를 유통시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