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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알파탄약고' 공원 조성 언제쯤?

미 군사보호시설인 알파탄약고 두고
시는 업무 파악 안된 채 '핑퐁 행정'
탄약고에 공원 조성 그래서 '불발'

 

평택시가 현재 반환도 받지 못한 미 군사시설인 ‘알파탄약고’를 정장선 평택시장의 선심성 공약에 이용했다는 비난 여론에 휩싸여 있다.

 

더욱이 시는 반환 일정도 정해지지 않은 알파탄약고를 문화예술공원으로 조성하겠다며 비전 선포식까지 대대적으로 개최, 시민들로부터 ‘밑그림’ 없는 ‘청사진’ 제시에 급급했다는 지적까지 받고 있다.

 

14일 시는 정장선 시장의 공약사업 중 하나인 고덕 국제화지구 문화공원 내에 있는 알파탄약고(14만 8156㎡)를 지난 2018년부터 문화 및 예술 복합문화 공간으로 조성, 평택시를 관광도시로써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7월 정 시장을 비롯한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알파탄약고 문화예술공원 비전 선포식’을 거창하게 열고, 시민들에게 대대적인 홍보전까지 펼치기도 했다.

 

그러나 시는 지금껏 이렇다 할 사업 진행 성과도 내지 못한 채 정 시장의 임기 완료 시점인 오는 2026년 6월까지 알파탄약고를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것처럼 발표하면서 빈축을 사고 있는 실정이다.

 

시 도시개발과 측은 “평택시 입장에서 정확한 반환 시기를 알 수 없고, 국방부와 LH에 물어보아야 할 것 같다”며 “우리 부서 역시 알파탄약고 이전과 관련한 건의를 할 뿐 사업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답했다.

 

결국 시는 미군 군사보호시설인 알파탄약고의 시설 파악마저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에서 향후 반환 시기까지 정확히 알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시민들을 상대로 ‘뜬구름 공약’을 남발해 온 것이다.

 

일부 지역시민·사회단체들은 “평택시는 알파탄약고의 반환이 확정된 시점에서 사업을 준비하는 게 맞는 것이지, 당장이라도 진행될 것처럼 대대적으로 ‘선포식’만 해놓고 ‘꿀 먹은 벙어리’처럼 가만히 있는 것은 시민들을 상대로 보여주기식 행정을 한 것밖에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또 시가 알파탄약고를 문화예술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서는 행정적인 절차를 마무리한 후 단계별 추진 계획을 세워야 '사업추진 동력'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정장선 시장은 지난해 개최한 비전 선포식에서 “6·25전쟁부터 미군이 사용해 왔던 알파 탄약고가 70여 년 만에 반환되는 만큼 무분별한 개발이 아닌 세계적인 문화예술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사업추진을 본격적으로 할 것처럼 밝히기도 했다.

 

[ 경기신문 = 박희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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