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홍재형 원내대표 직무대행은 6일 "올 5% 경제 성장률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하면 하반기에 추경 예산을 편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홍 대행은 이날 원대대표 직무대행을 맡은 이후 처음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경기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예산을 상반기에 조기집행할 경우 하반기 예산에 여유가 없기 때문에 추경도 검토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행은 이어 "오는 17일쯤 생계형 신용불량자와 관련한 당정협의를 하겠다"고 밝혀 신불자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내놓을 뜻임을 내비쳤다.
홍 대행은 이와 함께 2단계 방카슈랑스 실시와 관련, "업계의 관심이 많은 등 문제가 예민하게 대립돼 있기 때문에 간담회와 당정협의를 통해 충분히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대행은 또 "대기업이나 첨단사업 분야 기업들은 잘하고 있기 때문에 규제 완화 등을 통해 빨리 발전되도록 길을 열어주면 되지만 중소기업이나 자영업, 서비스업 등은 구조적인 문제가 있어 이들을 어떻게 지원하느냐가 올해의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책위 의장을 겸하고 있는 홍 대행의 이같은 발언은 재정 확대를 강력 반대하고 있는 한나라당의 반발을 불러오는 등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