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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블루카본' 잘피 서식지 면적, 1년간 2만㎡ 증가"

탄소고정량도 5.9톤 증가…올해 2만 주 추가 이식

 

LG화학이 바다 숲 생태계 보존을 위해 지난해 시작한 '블루카본(푸른 탄소) 잘피 서식지 복원' 사업이 1년 만에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잘피는 바닷 속에서 꽃을 피우는 해초류로 맹그로브 숲, 염습지 등과 함께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가 공식 인증한 3대 해양 탄소 흡수원인 '블루카본' 중 하나다. 블루카본은 바다와 습지 등 해양 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로 육상의 탄소흡수원인 그린카본보다 탄소 흡수 속도가 50배 더 빠르고, 탄소 저장 능력도 5배 이상 높다.

 

LG화학은 18일 국내 민간 기업 최초로 시작한 바다 숲 '블루카본' 잘피 서식지 해양 생태계 복원 사업의 1차 연도 추진 현황과 성과에 관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지난해 LG화학은 한국수산자원공단, 땡스카본, 희망친구 기아대책 등과 함께 4년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전남 여수 앞바다 대경도 인근에 잘피 5만 주를 이식하면서 잘피 서식지 면적은 이식 이전 42.710㏊에서 44.718㏊로 약 2만㎡ 증가했다. LG화학은 블루카본 잘피 서식지 복원을 위해 잘피 이식 방법, 최신 기술을 이용한 모니터링 등으로 잘피의 생존력을 높였다.

 

LG화학은 지난해 이식한 잘피 5만 주에 이어 올해에도 2만 주를 추가로 이식할 계획이다. 목표대로 진행된다면 잘피 군락지는 2026년까지 축구장 14개 크기인 10㏊ 규모로 확장될 수 있다.

 

잘피 서식지 확대는 해양 생태계 보전뿐 아니라 탄소 감축 효과도 낼 수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잘 조성된 잘피 서식지와 바닥 퇴적층은 10㏊당 약 5000톤의 탄소 흡수를 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이영준 LG화학 CSR팀 책임은 "지난해는 블루카본 잘피 서식지 복원 사업의 1차 연도임에도 잘피의 생존력과 서식지가 확대되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났다"며 "올해도 2차로 잘피 2만 주를 추가로 이식하고 최첨단 과학 기술에 기반한 모니터링과 관리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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