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지난 7일 2005학년도 공립중등교사 임용시험 1차 합격자 1천386명과 초등보건 및 사서교사 합격자 47명의 명단을 발표한뒤 임용시험 응시생들이 시험 점수공개를 요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10일 도교육청 홈페이지 등에는 하루에 수백건에 이르는 임용시험 응시생들의 임용시험 1차 성적 공개를 요구하는 글이 올랐다.
1차시험에 떨어졌다는 한 응시생은 "시험점수가 어떻게 나왔는지 알아야지 탈락을 납득할 수 있고 다음 시험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가유공자 가산점 때문에 떨어진 것 같은데 도교육청이 점수공개를 하지 않아 답답하기만 하다"며 점수공개를 요구했다.
다른 한 응시생은 "최소한 커트라인이라도 알아야 할텐데 왜 점수공개를 하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시험 응시생이라면 누구든지 점수와 등수를 알아야 하기 때문에 점수공개를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시험 시행요강에도 미리 밝혔듯이 1차시험 성적이 논술, 교양, 면접 등 2차시험과 함께 최종합격 여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최종합격자 발표 이후 개인성적을 공개한다"며 "경기도 뿐만 아니라 서울, 부산, 대전 등에서도 같은 이유로 성적공개는 최종합격자 발표 이후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점수공개는 최종합격자가 발표되는 오는 31일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1천19명을 모집하는 이번 경기도중등임용시험에서 국가유공자는 394명이 응시해 이 가운데 117명이 합격했고 국가유공자 가산점 10점의 혜택을 받아 합격한 인원은 1차합격자 전체 1천433명의 6%인 8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