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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찾는 외국인 환자 늘어도 비중은 줄어…경쟁력 필요한 의료관광

전년대비 환자수는 6701명↑ 비중은 0.8%↓
성형·피부과 등 경증 환자 서울로 몰려들어
올해 인천 의료관광 유치 목표 1만 5000명
지난해 결과치보다 고작 400명 정도 늘려

 

지난해 인천을 찾은 외국인 환자가 전년보다 84.8% 늘어났으나, 코로나19 유행 직전 수치를 회복하기에는 턱없이 적다.

 

올해 유치 목표도 1만 5000명으로, 전년 방문객 수보다 고작 400명 정도 늘린 수준이다.

 

여기에 피부과·성형외과 등을 필두로 서울에 외국인 환자가 쏠리면서 서울의 비중이 78.1%에 달하고 있다.

 

인천 의료관광만의 경쟁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12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1만 4606명으로 전년보다 한 계단 오른 전국 4위를 차지했다.

 

최근 10년간 인천지역 외국인 환자는 ▲2014년 1만 7701명 ▲2015년 1만 6153명 ▲2016년 1만 2992명 ▲2017년 1만 4572명 ▲2018년 1만 7760명 ▲2019년 2만 4864명 ▲2020년 5279명 ▲2021년 8570명 ▲2022년 7905명 ▲2023년 1만 4606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유행 직전에는 처음으로 2만 명을 돌파했으나, 이후 3년간 1만 명도 유치 못 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회복에도 더뎠다. 다른 지역은 큰 회복세를 보인 2022년에 오히려 전년 대비 줄었다.

 

시 관계자는 “당시 인천은 코로나19 전담 병원도 많았고 코로나 검사 등을 많이 했으나, 실적에서는 빠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목표치는 1만 3000명으로 목표치 대비 결과치가 좋게 나왔다. 올해 목표치는 작년 대비 15% 이상 늘린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외국인 환자 수가 6701명 늘면서 회복세에 접어들었으나, 비중은 오히려 줄었다. 2022년에는 3.2%였는데, 지난해 0.8% 줄어든 2.4%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 외국인 환자 60만 5768명 가운데 78.1%인 47만 3340명이 서울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환자들은 주로 피부과·성형외과를 이용하고자 한국을 방문한다. 서울로 몰리는 이유다.

 

인천은 중증 환자 위주로 유치에 나서고 있다.

 

2022년 기준 인천 외국인 환자는 전체 진료과목 가운데 내과를 가장 많이 이용했다. 이어 건강검진, 피부과, 산부인과, 정형외과 순이다.

 

시 관계자는 “성형·피부과 등 경증 환자도 인천에 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유치 활동을 할 수 있는 병원을 발굴하는 등 독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시는 글로벌 의료관광 선도 도시로 도약하고자 3대 추진 과제·11개 세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카자흐스탄·몽골 등 주요 시장 선점과 태국·베트남·중국 등 신규시장을 개척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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