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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식아동 급식지원 개선책마련 시급

도시락 만들어 일일이 배달하기에는 2천500원 단가로는 역부족
급식비 단가 올리는 등 정부차원의 지원 필요 지적

제주 서귀포와 전북 군산에서 결식 아동에게 부실 도시락이 지급된 사실이 밝혀져 제주의 경우 시청 사회복지과장이 직위해제되는 등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지역도 방학중 급식지원에 대한 개선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경기지역에서 지자체들이 방학중 급식을 지원하는 결식아동은 모두 1만9천412명이고 점심만 지원하는 아동은 1만4천656명이다.
그러나 결식아동 급식비가 2천500원으로 한정돼 급식수준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배달도 도시락업체와 동사무소 직원의 2단계를 거쳐야 하고 농어촌 지역에서는 배달도 어려워 급식을 먹지 못하는 아동이 나오는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결식아동들에게 지원되는 하루 끼니수는 전체 2만2천158끼니이며 이 가운데 48%인 1만634끼니가 배달 도시락으로 운영된다.
수원의 경우 전체 급식 지원학생 852명 가운데 53%인 451명이 배달 도시락을 이용하고 있고 배달과정은 도시락업체에서 동사무소로, 동사무소에서 직원이 집으로 배달되는 2단계를 거치고 있다.
이처럼 2단계로 배달되고 업체의 수지가 맞지 않다 보니 도시락 반찬은 3-4가지이지만 국은 없는 실정이다.
한 도시락업체 관계자는 "결식아동 급식에 대해 최근 논란이 되고 있지만 사실상 2천500원의 비용으로는 배달비 등으로 거의 이윤이 남지 않는다"라며 "대부분의 도시락 업체가 봉사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이 일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시락을 만들어 결식아동들에게 일일이 배달하려면 사실상 2천500원의 단가로는 질좋은 급식을 제공하기 어려운 현실"이라며 "정부차원에서 급식비를 늘리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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