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과 서울을 30분대로 연결하는 GTX-B 노선의 민자구간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11일 인천시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GTX-B 노선의 민자구간 실시계획을 승인 고시했다.
GTX-B 노선은 송도국제도시를 출발해 인천시청·부평·서울 등을 경유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다.
인천대입구역에서 인천시청~부평구청~부천종합운동장~신도림~용산~서울역~청량리~경기 남양주 마석까지 82.8㎞를 연결한다.
정거장은 모두 14곳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이미 지난해 말 재정구간인 용산~상봉역 20㎞ 구간은 착공에 들어갔다.
인천대입구역에서 용산역 약 40㎞ 구간과 상봉역~마석역 약 23㎞ 구간은 수익형 민간투자 방식으로 건설한다.
이번 실시계획 확정으로 수인분당선 및 제2경인선과 환승이 가능한 추가역도 본격 추진한다.
현재 추가역으로는 청학역 신설이 가장 유력한 상황이다.
시는 연계 철도망 구축, 복합환승센터 건립, 광역버스 및 시내버스 개편 등을 차질 없이 준비해 인천시민 모두에게 최대한 수혜가 돌아가게 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약 6조 8000억 원을 투입한다. 재정구간은 2조 5000억 원, 민자구간은 4조 3000억 원이 소요된다.
앞서 유정복 시장은 수도권 교통난 해소의 시급성과 국가 경쟁력 향상을 위해 민선8기 핵심공약으로 'GTX-B 조기 착공 및 추가역 신설‘을 내걸었다.
해당 노선이 지나는 연수구청·남동구청·부평구청과 GTX 협의체를 구성·운영한다. 중앙부처와도 인허가 및 행정절차 등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한 협력에 나설 예정이다.
시는 GTX-B가 수도권 출·퇴근 교통난 해소, 지역 간 균형발전, 경제자유구역 투자유치 촉진 등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GTX-B 실시계획 승인 고시로 공사 초기부터 철저하게 챙겨 적기 개통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인천이 GTX-B노선에 이어 D·E노선까지 GTX 교통허브 도시로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