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가남면 송림리 일원 주민 100여명이 24일 골프장 건설반대 집회를 벌이다 도지사 면담을 요구하며 도청에 진입 한 때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골프장 건설을 반대하는 송림리 일원 주민 100여명은 24일 오전 송삼초등학교 인근에 골프장을 건설할 경우 교육환경은 물론 안전까지 위협을 받는다며 건설 반대집회를 개최하다 손학규 경기도지사와의 면담을 요구하며 도청 내 진입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도청 본관 유리창이 파손됐으며, 진입한 주민들을 저지하는 청경의 옷이 찢어지고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다.
이날 경찰병력까지 동원돼 사태가 커지자 임승빈 도 체육진흥과장은 주민대표에게 “오늘 행정부지사와 면담을 주선하고 모레까지 도지사를 면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혀 일단 주민들을 해산시켰다.
또 “주민들 요구대로 도청 진입 과정에서의 몸싸움으로 인한 유리창 파손에 대해서는 법적 책을 묻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주민들은 도지사 면담이 약속대로 성사되지 않을 경우 더욱 강력히 집회를 추진키로 해 물리적 충돌이 불가피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