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북한 오물풍선 등 국민이 불안해하는 최근 안보 상황에서 현실성을 높여 을지연습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19일 임태희 교육감은 이날 오전 남부청사 전시종합상황실에서 열린 '2024 을지연습 최초 상황 보고'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임 교육감은 최초 상황 보고를 들은 뒤 "을지연습은 형식적으로 하면 안 된다"며 "올해도 실질적 훈련이 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싶다"고 피력했다.
또 "응소 시간이 늦고 빠르고에 따라 국내 상황은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예고 없이 비상 소집을 시행했을 때 실질적으로 응하는 시간과 인원을 제대로 파악하고 비상 연락망을 재차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시상황에서 학생을 위한 교육을 실행할 때 이동 가능 여부, 교통수단, 행정 체제 등을 모두 고려해 시나리오를 만들 필요가 있다"며 "전체적으로 을지연습의 현실성을 높여나가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을지연습은 실제와 유사한 전시상황을 설정해 전시종합상황실의 단전·단수 훈련, 군(軍) 합동 화생방 훈련 등을 실시했다.
도교육청은 오는 22일까지 24시간 비상 근무하는 ‘2024 을지연습’을 실시한다. 이번 을지연습에은 도교육청 본청과 25개 교육지원청 직원 3900여 명이 참여한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