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최근 경기도와 CJ라이브시티의 협약 해제로 개발 방식이 변경된 ‘K-컬처밸리’ 사업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2일 오전 ‘경기도 K-컬처밸리 사업협약 부당해제 의혹 행정사무조사 요구의 건’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K-컬처밸리 사업 협약 해제 과정에서 여러 의혹이 있었다는 언론 보도 등에 따라 진위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행정사무조사 요구의 건이 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도의회는 ‘경기도 K-컬처밸리 사업협약 부당해제 의혹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 도를 대상으로 행정사무조사를 할 수 있다.
특별위원회는 20인 이내의 조사위원을 둘 수 있고 조사 기간은 위원회 구성일로부터 90일까지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조사위 구성을 앞당기는 방안으로 이날 제출한 행정사무조사 요구의 건을 3일 본회의에 즉시 상정할 예정이다.
도의회 제377회 임시회 기간 중 본회의 개회일은 이달 3일과 4일, 13일이다.
행정사무조사 요구의 건은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의 발의가 있는 경우 본회의에 바로 상정해 의결을 거칠 수 있다. 행정사무조사 요구의 건 발의 명단에는 의원 절반가량인 70명의 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름을 올렸다.
다만 안건 상정 시기는 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협의를 거친 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도는 8년 간 K-컬처밸리 사업 공정률이 3%에 그쳐 CJ라이브시티와 사업 협약을 해제, 민간개발로 추진됐던 사업을 공영개발 방식으로 변경해 추진 중이다.
이에 고양시민과 고양을 지역구로 둔 도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도를 향해 CJ라이브시티와 K-컬처밸리 사업을 재개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