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김병주 국회의원(남양주을)이 GTX-B 사업과 지하철 9호선 연장선(강동~왕숙) 사업의 차질 없는 개통을 촉구했다.
김병주 의원은 4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GTX-B 사업의 경우 2019년 예비타당성 평가를 통과하고 지난 3월 7일 착공식을 했다"며 "그런데도 상봉~마석 구간은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첫 삽을 뜨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착공이 지연되면 개통 또한 늦어질 수 있고, 이는 주민들의 교통불편으로 이어진다"며 "당초 계획대로 개통할 수 있도록 빈틈없이 챙겨야 한다"고 꼬집었다.
김병주 의원은 그러면서 "건설자재 가격 인상으로 건설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안정적인 재원조달 방안은 마련돼 있나"라고 따져 물으며 계획대로 공사를 진행할 것 을 거듭 요구했다.
GTX-B는 인천 송도에서 남양주 마석까지 총 82.8㎞를 연결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사업이다. 이 가운데 남양주가 포함돼 있는 상봉~마석 구간은 민자구간으로 민간사업 자의 재원조달이 공사 진행의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안정적 재원확보를 강조한 것이다.
김병주 의원은 또 "9호선 연장선 강동~하남~남양주선에 대해서도 계획대로 2031년에 개통될 수 있도록 기본계획 수립과 발주가 이루어지고 예산이 확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8일 '주택공급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입주 시점을 앞당기겠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이에 따라 현재 조성 중인 남양주 진접2지구 내 사전청약분 아파트건설 착공은 당초 2025년 6월에서 2024년 12월로 빨라졌고, 입주도 2028년 6월에서 2027년 12월로 6개월 앞당겨졌다. 남양주 왕숙신도시의 첫 입주 또한 2028년 6월에서 2027년 12월로 6개월 빨라진 상황이다. 결국 GTX-B와 9호선 남양주 구간의 개통이 늦어지면 입주민들의 불편 또한 불가피하다.
입주가 빨라지면 교통뿐 아니라 문화공간, 학교, 의료시설 등도 그에 맞춰 앞당겨야 주민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게 김병주 의원의 입장이다.
[ 경기신문 = 신소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