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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에 나이가 무슨 상관 있나요"

56세 만학도 대학 합격 꿈 이뤄 화제

"배움에 나이가 무슨 상관이 있나요"
56세의 만학도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합격하는 등 만학의 꿈을 이뤄 화제가 되고 있다.
2일 수원 삼일공업고등학교에 따르면 오는 4일 황하수(56.호미제과 대표)씨가 이 학교 정규과정을 모두 마치고 졸업장을 받는다.
충남 당진 출생의 황씨는 중학교까지는 다녔지만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못한채 사회에 뛰어들었다.
수원의 세류동에 거주하면서 제과업을 운영하고 지역의 방범자문위원과 자치위원장 등을 맡는등 사회적으로 성공했지만 황씨의 학업에 대한 열망은 더욱 높아졌다.
결국 황씨는 지난 2002년 3월 삼일공업고의 문을 두드리게 됐고, 삼일공고 산업체 특별학급 전기과에 다니게 됐다.
꿈에 그리던 공부였기에 황씨에게 자신의 아들딸보다도 어린 학생들과 함께 학교생활을 하는 것은 문제될 것이 없었다.
황씨는 고교 3년간 다른 학생들에게 인생의 대선배로서 상담을 해주거나 진로 선택에 도움을 주는 등 학교생활에 열심일뿐 아니라 학업성적도 매우 우수해 이번 졸업식에서 교육감 표창의 영광까지 갖게 됐다.
특히 황씨는 오산대학 프렌차이즈 경영학과에 합격해 배움의 길을 계속 걸어갈 계획이다.
황씨는 "아무리 사회적으로 성공한 삶을 살았더라도 배움에 대한 자신이 없으면 늘 부족함을 느끼게 마련"이라며 "꿈에도 그리던 고교졸업으로 만학의 꿈을 이뤘고 앞으로는 대학에서 경영학에 대해 더 공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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