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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24' 개최

전제품군에 AI 적용 계획...최대 7년간 SW 업그레이드 제공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개최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 2024’에서 AI를 중심으로 한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3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 맥에너리 컨벤션 센터(San Jose McEnery Convention Center)에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amsung Developer Conference, 이하 SDC) 2024'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SDC는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 서비스, 플랫폼 비전을 공유하는 글로벌 행사로, 약 3000명의 개발자, 파트너, 미디어가 참석했다.


이날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대표이사 부회장은 기조연설에서 "지난 10년간의 개방적 협업이 혁신을 가능하게 했다"며, AI 시대에 경쟁력을 강화하고 동반 성장을 위해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보안, 개인화된 AI 경험, B2B AI 기술의 확대 등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삼성전자는 TV, 스마트 모니터, 비스포크 AI 냉장고 등에 내장된 스마트싱스 허브를 확대하고, 엣지 AI 기술을 통해 연결된 기기에 AI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모바일, TV, 가전 등 모든 제품군에 'One UI'를 적용해 일관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최대 7년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보장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한 부회장 외에도 삼성전자 임직원과 업계 관계자들이 다양한 전략과 비전을 소개했다. ▲삼성전자의 AI 연구 방향과 보안 기술 ▲주요 제품의 AI 기반 소프트웨어 경험 개선 ▲타이젠(Tizen) OS ▲스마트싱스(SmartTgings)플랫폼의 진화 등이 소개됐다.


이날 삼성전자는 AI 기술과 보안 강화를 위한 '녹스 매트릭스(Knox Matrix)' 확장, 패스키(Passkey)를 통한 로그인 편의성 향상 등의 계획도 발표했다. 또한, 구글과의 협업을 통해 AI 경험을 확대하고, 연내 공개될 'One UI 7'에서는 갤럭시 AI 기능과 새로워진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비스포크 AI 가전제품은 최적화된 AI 기능으로 사용자의 일상을 혁신하고 있으며, 향후 7형 스크린과 스마트싱스 앱을 내장한 'AI 홈'과 빅스비(Bixby)를 통한 맞춤형 경험도 강화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AI 기술의 B2B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의 차세대 사이니지 솔루션 플랫폼인 VXT와 AI 기반 콘텐츠 제작 및 관리 솔루션인 CMS(Content Management Solution)를 통해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AI 파트너들과 협력해 고객에게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타이젠 OS는 TV,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를 포함한 다양한 가전 제품에 탑재되며, 이를 통해 더욱 많은 기기에서 AI 기능이 구현될 예정이다. 특히, 삼성 NPU(Neural Processing Unit) 칩으로 구동되는 타이젠 AI 서비스는 사용자의 기호에 맞춰 AI 모델을 최적화해 더 스마트하고 안전한 사용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현재는 TV에서 영상 통화를 할 때 음향 에코나 노이즈를 줄여 주고, 전자 칠판에서는 사용자의 필기 스타일을 예측해 노트 솔루션을 개선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자회사인 하만도 기술 세션 등에 참가해 소프트웨어 중심의 차량 (SDV, Software Defined Vehicle) 개발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크로스 플랫폼 활용 수익화 방안을 선보이고, 간소화된 개발자 도구와 리소스를 통해 자동차 앱 시장에서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시했다.


삼성전자가 발굴∙육성한 C랩의 우수 스타트업들도 지난해에 이어 SDC 전시에 참여했다. ▲초개인화 AI 커머스 솔루션 '옴니어스(OMNIOUS.AI)' ▲청각 AI 솔루션 '코클(Cochl)' ▲탈 중앙화 생체인증 보안 솔루션 '고스트패스(Ghost Pass)' 등 사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의 지원을 받은 3개 스타트업이 전시에 참여했다.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에서 스핀오프한 ▲온라인 시험 AI 감독 서비스 '에딘트(EDINT)'는 에듀테크 분야의 혁신 기술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SDC를 통해 C랩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 반응을 점검하고 사업성 강화와 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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