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대 명절 설(9일)을 맞아 2천800만명의 민족 대이동이 시작됐다.
특히 이번 설은 주말과 휴일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연휴로 교통량이 분산되면서 고속도로는 다소 원활한 소통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설 전날인 8일 오전은 귀성객이 몰리면서 극심한 정체를 보이고 귀경은 설 당일인 9일 오후와 10일까지 혼잡이 예상된다.
이번 설은 전국 인구 4천882만명 중 2천764만명이 고향을 찾을 것으로 보이며, 하루 평균 인원은 승용차 492만명, 시외·전세버스 117만명, 철도 52반명, 고속버스 10만명에 이른다.
이에 따라 7일부터 11일까지 수송인원은 평시 대비 117%-190%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설은 주말과 휴일 등 징검다리 연휴로 귀성은 설 전날인 8일 오전에, 귀경은 설 당일인 9일 오후부터 10일까지 극심한 혼잡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귀성의 경우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가 끝나는 신탄진-회덕 부근에서 호남선 진입차량으로 혼잡이 예상되며, 영동선은 중부내륙 이용차량 증가로 호법-여주구간 지·정체가 이어진다.
귀경 시 지·정체는 성묘차량 및 귀경차량으로 인해 설 당일 오후 시간대부터 대도시 주변 고속도로부터 발생,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귀성객들의 큰 불편이 우려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7일 12시부터 10일 24시까지(84시간) 경부고속도로 상·하행선 서초IC-신탄진IC(137.4㎞) 구간에서 9인승 이상 승용·승합차량을 대상으로 버스전용차로제를 실시한다.
또 7일 12시부터 9일 18시까지 귀성객의 원활한 통행을 위해 진입은 경부선 반포 수원 기흥 오산IC와 서해안선 매송 비봉 6개소, 진출입은 잠원 서초IC, 진출은 양재IC가 각각 통제된다.
또 귀경은 9일 12시부터 10일 24시까지 경부선 안성 오산 기흥 수원IC, 중부선 서이천 곤지암 광주IC, 서해안선 발안 비봉 매송IC 등 10개소가 진입이 통제된다.
한편 해마다 반복되는 대혼잡을 피한 귀성행렬로 경기도와 서울 주요 도시의 고속버스터미널 경부선, 호남선의 버스표는 이날 오후 이미 매진됐다.
남부터미널에서 출발하는 경상도 방면의 버스들은 이날 오후 1시 이후 표가 매진됐고 전라도행 버스도 여유 좌석이 거의 없는 편이다.
개통 이래 첫 설을 맞는 KTX는 이날 특실을 제외하고 모두 자리가 찼고,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좌석은 이미 다 팔려나갔다.
아시아나 항공은 국내선의 경우 이날 퇴근시간대인 오후 7시 이후 항공편이 모두 매진됐고 대한항공 역시 김포-김해 노선의 퇴근시간대 자리가 모두 찼다.
귀성객들은 출발 전 도로공사 홈페이지(freeway.co.kr)와 교통정보포털사이트(roadplus.co.kr)에서 실시간 교통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