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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구, 국내 첫 세례자 ‘이승훈 베드로’ 명예 도로 지정

우리나라 최초로 세례 받고 신앙공동체 이끌다 순교 후 장수동에 묻혀
‘이승훈베드로길’, 2027 가톨릭 세계청년대회서 남동구 관문 역할 기대

 

남동구가 우리나라 최초로 세례를 받은 ‘이승훈 베드로’를 기리기 위한 명예 도로를 지정했다.

 

10일 구에 따르면 이승훈 묘역(장수동 산 132) 인근인 만수역부터 인천대공원역까지 도로 1801m를 ‘이승훈베드로길’로 명명하고 최근 제막식을 열었다.

 

명예 도로는 실제 주소로 사용하지는 않지만 해당 지역과 관련이 있는 인물의 사회 헌신도와 공익성, 역사성 등을 고려해 지자체장이 지정한다.

 

이승훈 베드로는 우리나라 최초로 세례를 받고 신앙공동체를 이끌다가 1801년 신유박해 때 순교 후 선산인 남동구 장수동에 묻혔다.

 

시는 해당 묘역을 2011년 ‘인천시 기념물 제63호’로 지정해 관리해 오고 있다. 묘역 인근에 4만 6000㎡ 규모의 ‘이승훈 베드로 역사공원’ 조성을 추진해 착공 3년여 만인 지난 9월 개장했다.

 

또 천주교 인천교구는 공원 내 이승훈 베드로 성지기념관을 건립, 가톨릭 신자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명예 도로 지정은 역사공원과 성지기념관 방문자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이승훈 베드로를 기리기 위한 것으로, 구는 도로명판과 기념 조형물도 설치했다.

 

박종효 구청장은 “이승훈 베드로 역사공원 조성으로 구 방문자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한국에서 개최되는 ‘2027 가톨릭 세계청년대회’ 참가자들이 구 방문 시 ‘이승훈 베드로길’이 그 관문이 돼 방문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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