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주민들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일원 35만5천300여㎡(1만9천여평)에 최고 37층 규모의 아파트 재건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난 11일부터 모래내 시장 인근 도로와 인도 300여m를 마구잡이로 가로막고 방음벽 보도철거 및 복원공사를 벌이고 있다.
이 일대는 구월동 최고의 재래시장인 모래내 시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하루에도 수백명이 인도를 오고가는데다 버스정류장이 맞물려 있어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특히 업체측은 편도 3차로 중 1개 차로를 가로막고 공사를 강행해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도로까지 뛰어 나와야하는 불편은 물론 안전 사고 위험까지 가중되고 있다.
또한 도로바깥쪽 1개 차로를 두고 플라스틱 안전펜스가 설치돼 있어 시청후문방면 우회전차량과 간석사거리 직진차량 등 2개 차로에서의 병목현상과 모래시장 사거리 유턴지점에서 끼어드는 차량들로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다.
시민 조모(35·남동구 간석동)씨는 “상습정체구역인 이 일대가 공사 시작 이후 수개월째 불편이 말이 아니다”라며 “대기업이면 시민의 안전을 무시해도 되는건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시장 상인 최모(59·여)씨도 “장사를 마치고 버스를 타려다 큰 사고가 날 뻔 했다”며 “건설업체는 버스정류장에 안전요원도 배치시키지 않고 공사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건설 현장의 한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것은 알고 있으나 10여일만 있으면 공사가 마무리 될 것”이라며 “보행자 안전과 차량소통 불편을 줄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