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5 (목)

  • 구름많음동두천 -1.2℃
  • 맑음강릉 2.7℃
  • 구름많음서울 2.2℃
  • 박무대전 1.3℃
  • 맑음대구 2.0℃
  • 맑음울산 4.4℃
  • 구름많음광주 4.6℃
  • 맑음부산 7.1℃
  • 맑음고창 0.2℃
  • 구름많음제주 7.7℃
  • 구름많음강화 0.8℃
  • 맑음보은 -1.6℃
  • 맑음금산 -1.1℃
  • 맑음강진군 1.9℃
  • 맑음경주시 0.4℃
  • 맑음거제 6.6℃
기상청 제공
단식은 종교적인 측면에서는 의식의 하나로 광범위하게 치러졌다. 이러한 종교적 의식이 이슬람에서는 지금도 전해져 와 이슬람력 9월인 라마단월(月)이 되면 낮 시간(해가 있는) 동안은 금식을 한다. (단식과는 이미지가 다르다)
불교의 종조(宗祖) 석가모니는 1주일에 한 끼 식사를 하는 등의 단식을 시행 깨달음을 얻었고 중국의 도가에서도 단식을 선인이 되기 위한 한 과정으로 인식되어 왔다.
세속에서의 단식은 자기의 주장을 펴기 위한 방법으로 생명을 담보로 한다는 측면에서 처절하기까지 하다. 무저항 투쟁의 백미라고 불리는 것은 자신의 몸을 던지기 때문이다.
인도의 독립을 이끌었던 간디는 일생동안 10회에 걸쳐 164일을 단식, 영국을 괴롭혔다. 또한 북아일랜드의 보비샌즈는 1981년 영국정부에 독립을 요구하며 벨파스트 감옥에서 단식투쟁, 66일 만에 27세의 나이로 목숨을 끊었고 그의 동료 9명도 이어 굶어 죽었다.
우리나라 기록으로는 1906년 최익현이 일본 쓰시마 감옥에서 단식 끝에 사망한 것이 단식투쟁의 효시다. 최익현은 74세의 고령에도 불구 일제에 맞서 의병을 일으켜 항거하다 붙잡히자 단식한 것이다.
근세에 들어와 서울대생 300명은 1965년 한일 협정 반대 단식투쟁을 벌여 10일 째 되는 날에는 100여명이 졸도 병원에 입원 했고 나머지도 곧 병원에 실려 갔다. 당시 이화여대생 45명도 108시간 동안 단식, 서울대생 단식에 호응했다.
이후 정치인의 단식도 이어졌다. 김영삼, 김대중 전대통령이 수차에 걸쳐 민주화를 요구, 박정희ㆍ전두환 시절에 단식항쟁을 벌였다. 얼마 전에는 권영길 민노당 의원이 정치적 이유로 단식을 했다. 당시 모 우리당 의원이 다이어트 하느냐고 조롱, 비난을 받기도 했다. 지율스님이 천성산 훼손중지를 요구하는 단식투쟁을 벌이다 100일 만에 중단했다. 목숨을 건 투쟁에 숙연해 진다.
滿庭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