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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美서 ‘세일즈 외교’ 돌입…道-IDB ‘디지털·기후·청년’ 3대 교류 ‘물꼬’

미국 워싱턴 IDB본사서 일랑 고우드파잉 총재에 ‘바이(Buy)경기도’
金 “道, 반도체·바이오·모빌리티·AI와 기후테크 등 중심지” 소개
‘道-IDB-중남미’ 삼각 경제협력 제안…일랑 “지방정부 소통 중요”
일랑 “페루 등 시장들 모아 韓 방문, 기술·디지털 전환 배우고파”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미주개발은행(IDB)본사에서 일랑 고우드파잉 총재와 만나 ‘바이(Buy)경기도’에 나섰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IDB-중남미’를 잇는 삼각 경제협력 구상을 제안, 일랑 총재도 디지털·기후테크 분야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최대 지자체로 인구의 27~28% 정도가 살고 있고 모든 경제와 산업의 중심”이라며 “도는 반도체, 바이오, 모빌리티, AI와 기후테크 등 여러 산업의 중심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IDB의 관심 분야 중 디지털경제와 기후테크가 있다고 들었다”며 “오늘을 계기로 도와 IDB 간 협력이, 특히 디지털 경제와 기후테크 분야에서 더욱 강화됐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일랑 총재는 “디지털 전환이 IDB 역내와 중남미에서 빠르게 일어나고 있고 특히 기후대응 분야에서 많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저희도 주목하고 있는 중요한 분야”라며 “한국과 협력이 굉장히 중요하고 IDB는 지방정부와 소통과 협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김 지사는 이날 만남에서 ‘청년 교류’와 아울러 실무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김 지사는 “이참에 도와 IDB 간 실무협의체를 구상하자”며 “실무협의체가 구축된다면 디지털 전환, 기후테크와 더불어 청년교류를 (3대) 어젠다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랑 총재는 “IDB로서도 굉장히 시작하기 좋은 분야일 것 같다”고 호응했다.

 

그는 “IDB에서도 여러 도시의 시장들과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좀 더 ‘엠비셔스’하게(야심 있게) 사업을 구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페루 시장단 외에 칠레, 우루과이, 멕시코, 카리브해 국가들의 시장들을 모아서 한국에 한 번 방문하면 기술이나 디지털 전환에 대해서도 배우고 한국에 대해서 더 알게 되면 인센티브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 지사는 “수원은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도시인데 관저에서 만찬을 대접하고 싶다”며 일랑 총재를 초청했다.

 

한편 IDB는 남미와 카리브해 지역의 경제, 사회개발을 위해 1959년 설립됐으며 48개 회원국으로 구성됐다.

 

가맹국 간 무역 확대, 개발정책 협력강화, 개발목적의 공공·민간자본 투자촉진, 재원조달이 어려운 민간부문의 투자활동 보완, 융자·지급보증을 통한 가용재원 운용을 추진하고 있다.

 

김 지사는 경제부총리 시절, 세계은행 근무 시절 IDB와 인연에 이어 지난 1월 다보스포럼에서 모레노 전 총재와 만남을 가진 바 있다.

 

[ 경기신문 = 미국 워싱턴 / 이유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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