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3분기 전체카드 사용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민간소비를 중심으로 내수가 완만히 회복되면서 카드 사용액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2024년 3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카드 승인 금액은 307조 원, 승인 건수는 74억 2000만 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 3.5% 증가했다.
소비심리가 다소 위축됐음에도 경제 전반에 물가 안정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민간소비를 중심으로 완만한 내수 회복 조짐을 나타내면서 카드승인실적 증가세는 유지됐다는 설명했다.
개인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각각 250조 8000억 원, 70억 2000만 건으로 전년 대비 각각 3.7%, 3.6% 증가했다. 법인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각각 56조 4000억 원, 4억 1000만 건으로 같은 기간 각각 11.2%, 0.2% 증가했다.
9월 말 추석 연휴로 인해 세무 일정이 10월로 연기되면서 각종 세금 및 공과금 납부가 이연됨에 따른 기저효과도 기여한 것으로 해석된다.
온라인 거래액은 상대적으로 둔화됐는데,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와 이에 따른 상품권 구매 축소 등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해외여행 정상화와 관광 활성화 추세에 항공사 이용객과 여행 관련 업종 수요 증가 흐름은 유지됐다. 온라인을 경유한 식료품 구매 및 배달서비스의 성장세도 이어졌다.
소비자의 소비생활과 관련성이 높은 8개 업종 중에서는 운수업(3.4%)과 교육서비스업(7.9%) 등의 카드승인금액이 늘었고,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0.6%) 등은 감소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