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시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중 절반 이상이 '인권 존중·보호 수준이 3년 전보다 나아졌다'고 답했다.
30일 수원시 인권센터에 따르면 지난 7~8월 관내 13개 사회복지시설 소속 전 직원 422명을 대상으로 한 '2024년 수원시 인권침해 실태조사' 결과 '인권 존중·보호 수준이 3년 전보다 나아졌다'는 응답 비율은 52.9%였다.
인권센터는 일대일 대면 면접으로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이 최근 3년간(2022~2024) 겪은 인권침해 피해(클라이언트 폭력, 직장 내 괴롭힘,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피해) 경험을 조사했다.
1차 조사(2021년)보다 모든 유형의 인권침해 피해 비율이 감소하고, 인권 보장 수준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직장 내 괴롭힘 피해'는 34.5%에서 16.5%로, '클라이언트 폭력 피해'(54.9%→49.4%),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피해'(7.0%→4.0%) 비율이 감소했다.
시 인권센터는 실태조사를 하며 종사자들에게 인권침해 구제 절차를 안내해 심층 상담을 할 수 있도록 연계했고, 상담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구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 인권센터 관계자는 "아직도 많은 사회복지시설 종사자가 인권침해 피해를 경험하고 있고 일부 민원인으로 인한 고충을 호소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인권침해 실태조사를 해 직장 내외의 인권침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