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시가 1993년 정자지구 택지개발 후 활용되지 않던 부지를 지역 명소로 바꾸기 위해 추진하는 정자동 청보리밭 둘레길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31일 시는 지난 30일 6609.9㎡ 규모의 정자동 청보리밭 둘레길(정자동 872-3)을 개방하고 지역주민과 청보리씨 뿌리기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씨 뿌리기는 앞서 지난 8일 시와 한국자산관리공사, 대한적십자사, 한국농어촌공사의 '정자동 청보리밭 둘레길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추진됐다.
이재준 수원시장, 권남주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이재정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 김종성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 본부장 등이 참석해 지역주민, 자원봉사자와 함께 청보리씨를 뿌리고 둘레길을 둘러봤다.
둘레길에는 동절기 청보리, 하절기 특색있는 꽃과 식물 등이 계절에 맞게 식재될 예정으로 시는 청보리밭 둘레길 환경, 치안 등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 시장은 "4개 기관의 협력 의지로 30년 넘게 미활용됐던 부지가 주민 힐링 공간으로 탈바꿈했다"며 "내년 봄 주민들과 함께 파랗게 올라온 청보리를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