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공급되는 수돗물 값이 요금 현실화율 조정에 따라 해마다 인상될 것으로 보여 서민 가계의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17일 도에 따르면 전국 16개 시·도의 상수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경기도내 주민들에게 공급된 수돗물은 총 11억8천600㎥로 생산원가는 ㎥당 568.5원인 반면 실제 공급단가는 497.1원으로 요금 현실화율이 87.4%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 인천 등 7개 광역자치단체가 공급하는 수돗물의 경우 생산원가 524.1원에 공급단가 514.2원으로 요금 현실화율이 98.1%로 앞으로 도내 상수도 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적정 수준의 수돗물 값을 책정하기 위해서는 평균 14.4%의 요금인상 요인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양평군은 ㎥당 1천744.1원에 수돗물을 생산해 실제 430.6원에 공급해 와 305%의 요금인상요인이 발생했다.
용인시 역시 상수도 생산원가는 611원인 반면 실제 공급가격은 371.9원으로 64.3%의 요금인상이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가평도 1천158.6원 생산해 735원(57.6%)에 공급했으며, 의왕 57.3%(700.7원/445.4원), 김포 51.7%(951원/626.9원), 연천 49.5%(946.1원/632.7원)로 대부분의 시·군에서 요금인상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서울의 요금 현실화율은 105.3%로 이미 생산보다 공급하는 가격이 높았으며, 인천시 90.2%를 비롯해 광주시 101.2%, 대전시 97.9% 등 7개 광역 지차제의 요금인상 요인은 1.9% 낮았다.
고양시도 가정용 20t 기준 400원에서 420원으로 올렸으며, 양평군은 2월 고지분(1월 사용량)부터 상수도요금을 30t기준으로 319원에서 455원으로 평균 30%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