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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바이오 사업 매각설에 "다양한 전략적 방안 검토 중"

매각 소식에 주가 5% 상승 마감

 

CJ제일제당이 바이오사업부 매각 추진 보도에 대해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며,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최근 바이오사업부 매각을 위해 매각 주관사로 모건스탠리를 선정하고 사모펀드(PEF)와 접촉하는 중이다. CJ제일제당이 바이오사업부 매각 후 초대형 인수합병(M&A)에 나설 것으로 전망이 나온다. 

 

바이오사업부는 사료용 아미노산 등을 생산하는 그린 바이오 사업부를 주력으로 하는 핵심 자회사다. 지난해 매출은 4조 1343억 원으로 CJ제일제당 전체 매출의 23%를 차지했다. 영업이익은 2513억 원으로 전체의 30% 수준이다. 올해 3분기까지도 매출 3조 1952억 원, 영업이익 2792억 원을 거뒀다.

 

CJ제일제당은 해당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 답변을 통해 "바이오사업에 대한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구체적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재공시 예정일은 다음 달 18일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차입금 상환 혹은 M&A 등 매각 대금의 용처와 관계없이 CJ제일제당이 바이오사업부 매각으로 체질 개선에 성공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김정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매각 추진 이슈 자체로도 긍정적인 뉴스”라며 “지난해부터 비핵심 계열사를 매각하고, K푸드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을 하는 의사결정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오 사업 매각을 통해 일차적으로 재무 구조가 개선되고, 이차적으로 글로벌 식품 사업 확대를 위한 M&A로 이어진다면 밸류에이션 저평가 요인 해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한편, 바이오사업부 매각 추진 관련 소식이 전해지면서 19일 CJ제일제당의 주가는 전날보다 5.05% 오른 27만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자회사 CJ바이오사이언스는 개장 직후 10분도 되지 않아 가격제한폭까지 뛰었으며, 전날보다 29.94% 오름 1만 1370원에 장을 마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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