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당자생한방병원이 지난 7년간 지역 복지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한방 의료봉사를 펼쳐 온 것으로 알려졌다. 동 병원은 지난 20일 성남시 분당구 한솔종합사회복지관 별관에 임시진료소를 설치하고, 지역 어르신 40여 명을 대상으로 한방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의료진과 임직원들은 어르신 개개인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맞춤형 건강상담과 침 치료를 제공했다. 또한 지속적인 건강 관리를 위해 한약과 한방 파스도 처방하며 어르신들의 치료 이후 생활까지 세심히 배려했다.
분당자생한방병원과 한솔종합사회복지관의 인연은 2018년 4월 체결한 업무협약(MOU)으로 시작됐다.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들을 돕기 위해 연간 6회씩 봉사활동을 진행하기로 약속한 이후, 지금까지 1450여 명의 어르신들에게 한방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날 의료봉사를 받은 정영임 씨(76)는 “추워진 날씨 탓에 무릎과 척추 통증이 심했는데, 침 치료를 받고 나니 한결 나아졌다”며 “매번 찾아와 주는 의료진 덕분에 건강을 관리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경훈 병원장은 “기온이 떨어지면 근육과 인대가 경직돼 노인성 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며 “분당자생한방병원은 고령의 근골격계 환자들이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찾아가는 의료봉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자생한방병원은 창립자의 경영철학인 ‘긍휼지심(矜恤之心)’을 바탕으로 환자 치료와 사회공헌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이는 설립자인 신준식 박사의 선친이자 독립운동가인 청파 신광렬 한의사(1903~1980)의 철학에서 비롯된 것이다. 어려운 사람들을 가엾게 여기며 돕는 마음을 실천하기 위해, 자생한방병원은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익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분당자생한방병원의 7년간 이어진 꾸준한 의료봉사는 의료 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