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상계엄으로 환율이 급등하고 코스피 선물지수가 급락하는 등 국내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지자 금융당국이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시장 안정을 위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오후 11시 40분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과 함께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개최했다.
최 부총리는 간담회에서 "비상계엄 선포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시장 불안 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모든 가능한 금융·외환 시장안정 수단을 총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날 이후 매일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개최해 위기 관리 체계를 상시화하기로 했다. 보다 구체적인 추가 시장안정 조치는 각 기관의 점검 후 이날 오전부터 신속히 발표하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모든 상황에 대비해 국민경제의 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