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는 산업단지 RE100 추진 이후 ‘산업단지 관리기본계획’ 변경을 통해 태양광 발전사업이 가능한 산단 수가 50개에서 99개로 약 2배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도는 이날 수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서 ‘경기산단 RE100 추진단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산단 내 상업용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려면 소재 시군이 관리기본계획을 변경해 입주 업종에 관련 산업을 포함해야 한다. 도가 사업을 최초 추진할 당시 총 193개 산단 중 50개만 가능했다.
이에 도는 관리기본계획 변경을 위한 환경보전계획 수립 용역 비용을 지원하고, 변경 주체인 시군을 적극 독려했다.
그 결과 현재 99개 산단까지 관리기본계획을 변경했으며, 내년에는 도내 모든 산단에서 상업용 태양광 설치가 가능하도록 변경을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도는 지난해 7월부터 ‘산업단지 RE100’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단지 RE100은 산업단지 내 공장 지붕이나 유휴부지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거기서 나오는 재생에너지를 단지 내 공장과 외부 기업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도는 지난해 7월 태양광 시설 투자사들과 협약을 체결해 ▲도는 인허가·행정 절차 지원, 부지발굴 홍보 지원 ▲투자사는 설비 투자·관리를 통한 대규모 재생에너지 생산·공급 기반 구축 ▲RE100 기업은 산단 내 생산된 재생에너지 구매 등 역할을 수행하기로 약속했다.
입주기업에는 임대료 지급, 지붕 무상교체, 중소기업 에너지 효율화 사업 등을 지원한다.
김연지 도 에너지산업과장은 “최근 산업용 전기료 인상 등으로 인해 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산단 내 재생에너지 확산은 기업의 에너지 자립도 향상과 수출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과제”라며 “앞으로도 산단 내 재생에너지를 확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