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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근처 '외부인 화장실 사용 불가'…호텔에 '별점테러' 논란

누리꾼, 별점 1점 등 300여 개 후기작성
"호의 계속돼 권리인 줄" 반대 의견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됐던 지난 7일 탄핵을 촉구하는 시민들이 여의도로 모인 가운데 한 호텔이 외부인의 화장실 사용을 막았다가 '별점 테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날 국회의사당 인근 여의도의 한 호텔 입구에 '호텔 이용객 외 출입금지. 외부인 화장실 사용 불가'라는 문구가 적힌 안내문 사진이 확산됐다.

 

해당 호텔 직원이 호텔 건물에 들어오려는 집회 참가자들을 돌려보내며 현장을 통제하는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공유되기도 했다.

 

앞서 해당 호텔은 지난 6일 국회 인근 화장실 사용이 가능한 장소로 소개됐는데 누리꾼들은 "15층 이상 건물이라 화장실을 의무적으로 개방해야 하고 호텔이라 밤새 로비가 열려있다"거나 "집회 때 중요한 정보다. 따뜻한 물도 나오니 훌륭하다"고 안내한 바 있다.

 

그러나 집회 당일 호텔 앞에 화장실 이용불가 안내판이 세워지면서 누리꾼 사이에 논란이 일었다. 별도의 방문 없이도 별점을 남길 수 있는 앱에는 300여 개가 넘는 리뷰가 올라왔다.

 

이들은 별점 1점과 함께 "누구는 손님이 될 수 있는데 좋은 기회를 놓쳤다", "계엄에 찬성하는 것이냐"는 등 후기를 남겼다. 

 

다만 일각에서는 "개방화장실로 지정된 것이 아닐 경우 개방 의무는 없다",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는 등 반대의 목소리도 나왔다.

 

한편 이같은 논란에 호텔 측은 "안전상의 이유로 외부인 개방을 하지 않았다"고 일축한 뒤 화장실을 개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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