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10%대인 17.3%로 급락하고, 부정 평가는 80%를 근접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5일부터 6일까지이틀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12명을 대상으로 12월 1주 차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긍정평가는 전주에 비해 7.7%p 낮아진 17.3%(매우 잘함 7.6%, 잘하는 편 9.7%)에 불과했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8.2%p 높아진 79.2%(매우 잘못함 72.1%, 잘못하는 편 7.1%)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3.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무려 61.9%p로 드러났다.
권역별로 경기·인천은 긍정평가가 전주보다 3.4%p 떨어지며 16.6%였고, 부정평가 80.0%를 기록했다.
부산·울산·경남은 긍정펑가가 전주보다 무려 14.9%p 낮아지며 14.3%에 머물렀고, 부정평가는 81.1%를 차지했다.
또 대전·세종·충청 긍정평가 17.1%, 부정평가 80.0%, 서울 긍정평가 16.1%, 부정평가 80.9%, 보수성향이 강한 대구·경북은 긍정평가 27.9%, 부정평가 70.0%, 야당 지지성향이 강한 광주·전라는 긍정평가 12.8%, 부정평가 83.5%로 나타났다.
성별로 여성이 긍정평가 16.2%, 부정평가 78.5%, 남성은 긍정평가 18.5%, 부정평가 79.9%였다.
연령대별로 60대의 긍정평가가 전주보다 무려 16.0%p 낮아지며 18.3%에 불과한 반면 부정평가는 76.5%였고, 보수 성향이 강한 70대 이상 역시 전주보다 12.6%p 떨어지며 긍정평가 25.8%, 부정평가 66.9%를 기록했다.
30대는 부정평가 81.5%, 40대 부정평가 88.7%, 50대 부정평가 80.3%로 80%대를 기록했고, 20대 역시 부정평가 79.9%로 80%에 근접했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전주보다 13.6%p 내려가며 31.4%였고, 부정평가는 65.6%를 기록했고, 중도층은 부정평가
81.9%, 진보층은 부정평가가 무려 92.0%로 90%대를 보였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7.6%로 전주에 비해 2.4%p 높아진 47.6%, 국민의힘은 6.1%p 낮아진 26.2%를 기록했다.
양당 간 차이는 21.4%p로 벌어졌으며, 이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래 치대 격차다.
조국혁신당은 7.3%, 개혁신당은 4.3%, 진보당은 0.8%, 기타 정당은 2.4%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11.5%로 조사됐다
이번 주간 집계는 5일과 6일 이틀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만 1115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12명이 응답을 완료, 4.8%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통계보정은 지난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