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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아무걱정 말아요'...고 이은주씨 영결식

영화배우 고 이은주씨의 영결식이 24일 오전 6시 50분께 경기 성남시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눈물 속에 치러졌다.
아직도 환하게 웃고 있는 영정을 앞 세운 가족과 동료 연예인들의 발길은 안타까움과 이기지 못할 슬픔으로 더욱 무거웠다.
가족과 지인 등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된 추모예배 동안 곳곳에서 터지는 절규와 통곡은 닫힌 문을 뚫고 장례식장에 울려 퍼졌다.
이어 7시 35분께 영화배우 문근영이 추모사를 읍조리자 취재 경쟁을 벌이던 기자들까지 눈시울이 달아 올랐다.
"천상에서 피어야 할 꽃이 진흙투성이 세상에 내려왔건만 온 마음을 다해 세상 사람들에게 삶과 사랑, 웃음과 눈물의 의미를 전했더니 그 모습이 어여쁘고 가엾었던 신께서 이제 되었다, 하시었나 봅니다"
"불꽃 같았던 열정을 거두고 그분은 그렇게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그분은 언제나 한결 같았음을 기억합니다. 늘 겸손하게 세상을 대했고, 따뜻했으며, 성실했고, 아름다웠습니다"
이후 시인 김종화씨의 추모시가 영화배우 지성씨를 통해 대독됐으며 가수 전인권이 '그대 아무 걱정하지 말아요'를 흐느끼며 부르자 영결식장은 이내 눈물바다로 변하고 말았다.
고 이은주씨와 절친했던 가수 바다씨가 평소 고인이 좋아했다던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부르자 추모제는 절규와 통곡, 먼저 떠난 이씨에 대한 원망으로 가득했다.
오전 8시께 영정을 앞 세운 운구가 사랑하는 이들의 손에 이끌려 검은색 장의차로 들어가는 순간 오열하던 이씨의 어머니는 끝내 실신하고 말았다.
수백명의 사람들을 태운 버스가 장례식장을 떠나자 일순 흐르는 정적이 가슴을 더욱 메이게 했다.
이날 이씨는 경기 벽제화장장에 옮겨져 한줌의 재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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