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비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5.4배나 급등하면서 분양시장에도 활기가 돌고 있다. 이에 연말 분양을 앞둔 수도권 새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0월 기준으로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가 올해 1월 대비 1.94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 지수가 0.36p임을 감안하면 약 5.4배 수준의 상승률을 보인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서울의 4.23p, 인천 1.83p, 경기 0.74p의 상승률을 보였다.
최근 수도권 분양시장도 뜨거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올해 1월~11월 수도권 1순위 청약 접수 건은 108만 3213건으로 집계 됐다. 이는 11월까지 청약 접수된 148만 646건의 73.16%에 해당하는 수치다. 2023년 수도권 청약 비율은 57.80%, 2022년은 32.67%로 집계 됐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아파트 값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분양시장도 이러한 분위기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며 “연말 분양에도 수도권 지역에 공급되는 입지, 브랜드 등이 우수한 단지 위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실제로 연말 분양을 앞둔 수도권 분양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물산은 인천 송도역세권에 '래미안송도역센트리폴'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40층, 19개 동, 총 2549가구의 대단지로, 송도역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지난 10월 분양한 3블록이 인천시 최다 청약 접수를 기록하고 단기간 완판에 성공하면서 남은 1, 2블록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 밖에도 HDC현대산업개발은 경기 광주시 곤지암역세권에 '곤지암역센트럴아이파크'를 선보이며, DL이앤씨는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에 '아크로베스티뉴'를 분양 중이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