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5 (목)

  • 구름많음동두천 -1.2℃
  • 맑음강릉 2.7℃
  • 구름많음서울 2.2℃
  • 박무대전 1.3℃
  • 맑음대구 2.0℃
  • 맑음울산 4.4℃
  • 구름많음광주 4.6℃
  • 맑음부산 7.1℃
  • 맑음고창 0.2℃
  • 구름많음제주 7.7℃
  • 구름많음강화 0.8℃
  • 맑음보은 -1.6℃
  • 맑음금산 -1.1℃
  • 맑음강진군 1.9℃
  • 맑음경주시 0.4℃
  • 맑음거제 6.6℃
기상청 제공

3.1운동과 일본대사의 독도 망언

광복60주년을 맞는 올해는 기미년 3.1만세운동 86주년이기도 하다. 광복은 36년 동안의 일제 식민지에서 해방된 날이기에 기뻐해 맞이 않을 경축일이고, 3.1만세운동은 역부족으로 완결 짓지는 못했어도 일본제국주의자들에게 우리 민족의 독립 의지와 반일 감정을 적나라하게 전달했다는 점에서 역사적인 날이다.
따라서 두 날의 의미가 해에 따라 달라질 일은 아니다. 다만 올해는 광복60주년이라는 역사적 상징성 때문에 광복의 기폭제가 됐던 3.1만세운동의 의미가 강조되고, 그같은 인식 때문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특색있는 기념행사들을 준비 중일 뿐이다.
그런데 순수한 기념행사를 준비 중인 우리에게 견디기 어려운 자극을 주는 정도가 아니라, 도발행위로 간주할만한 사태가 잇따라 일어나 우리를 분노케 하고 있다. 다름아닌 일본의 작태가 그것이다. 일본 시마네현(島根縣)의회는 엊그제 다케시마(竹島:독도)가 저들의 영토라는 내용의 조례와 함께 결의안을 통과시켰고, 다카노도시유키(高野紀元) 주한 일본대사는 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회견에서 “독도는 일본 땅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케시마 문제는 한ㆍ일간에 분명한 시각차가 있기는 하지만 다케시마는 역사적으로나 법적으로 일본 영토”라고 강변했다.
아무리 외교권을 보장받고 있는 대사라 할지라도 한국의 심장부인 서울 한복판에서 이같은 망발을 서슴없이 했다는 것은 일본 정부의 지령에 따라 사전에 준비된 도발행위라고 밖에 달리 할 말이 없다. 우리나라는 광복 이후 영토 수호 차원에서 독도에 경비대를 주둔시켜 왔고, 지금은 상주하는 주민까지 있다. 그런데도 일본은 영토분쟁을 촉발시켜 국제분쟁지역화하려고 잔꾀를 부리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 정부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 두루뭉실하게 대처해 왔다. 그러나 이제는 사정이 달라졌다. 입에는 입, 힘에는 힘으로 대적할 때가 됐다. 정부는 필요에 따라서는 외교전쟁도 불사해야하고, 그것으로도 해결되지 않으면 국민이 궐기할 수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올 3.1만세운동 기념행사는 일본의 망동 규탄과 독도 사수에 초점을 맞추되 더 이상의 경거망동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전의를 보여 주어야할 것이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