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스트푸드점에서 비상계엄을 사전 모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전·현직 정보사령관 2명이 모두 체포됐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지난 17일 12·3 계엄 사태 당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정보사 요원을 투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문상호 정보사령관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18일 체포했다고 밝혔다.
문 사령관은 지난 15일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의 조사를 받던 중 긴급체포 됐으나 검찰이 이를 승인하지 않아 16일 풀려났다. 이에 경찰은 해당 사건을 공수처에 이첩했다.
앞서 지난 15일 특별수사단은 노상원 전 사령관도 긴급체포하고 17일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특별수사단은 이날 “노 전 사령관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관계자들과 계엄 관련 사전 논의를 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18일에는 노 전 사령관 측에서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문 사령관과 노 전 사령관은 계엄 사태 이틀 전인 지난 1일 경기도의 한 햄버거 패스트푸드점에서 부하 2명과 함께 계엄을 사전 모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