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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칼이라도 들어 경찰 막아라”…경호처 내부제보

11일 경호처 간부 오찬에서 무력 사용 검토 지시
12일에도 김성훈·이광우 등 만나 무기 사용 당부
윤건영 “윤석열, 불법 지시 여부 당장 밝혀야”

 

체포영장 재집행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경호처에 “나를 체포하려 접근하는 경찰들에게 총은 안되더라도 칼이라도 휴대해 무조건 막으라”고 지시했다는 경호처 내부제보가 나왔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13일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한남동 관저 안에 숨은 윤석열 씨가 경호관들에게 무기 사용까지 독촉하고 있다는 제보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은 제보를 밝혔다.

 

윤 의원은 한 언론 보도를 통해 윤 대통령이 지난 11일 경호처 간부와 오찬하며 ‘수사관의 2차 체포영장 집행 시 무력 사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는 제보가 나온 것을 언급했다.

 

이어 “제가 확인한 또 다른 제보에 의하면 지난 12일에도 경호처 간부 6명과 오찬하며 다시 한 번 무기 사용을 얘기했다”며 윤 대통령이 ‘칼이라도 휴대해 무조건 막으라’고 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찬에는 김성훈 차장(현재 경호처장 권한대행), 이광우 본부장, 김신 가족부장을 비롯해 6명의 경호처 간부들이 함께했다고 한다”고 전달했다.

 

그러면서 “이 제보가 사실이라면 너무나 충격적”이라며 “불법적인 친위 쿠데타를 일으킨 대통령이 조금의 반성도 없이 더 심각한 짓까지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경호법상 현 상황에서 경호관들이 총기와 칼 등 무기를 사용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라며 “윤석열 씨는 이런 불법 지시를 했는지 당장 국민 앞에 밝히라”고 촉구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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