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 회장이 제42대 대한체육회 회장에 당선됐다.
14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진행된 제42대 대한체육회장선거에서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 회장은 총투표수 1209표 중 417표를 받아 당선을 확정했다.
향후 4년 간 대한민국 체육의 미래를 이끌어갈 대한체육회 수장을 뽑는 이번 선거에는 총 6명이 입후보했다. 관심을 모았던 이기흥 현 회장은 3선에 도전했으나 379표를 득표해 2위에 머물렀다. 이어 강태선 후보 216표, 강신욱 후보 120표, 오주영 후보 59표, 김용주 후보가 15표를 얻었다.
이번 선거의 선거인단은 총 2244명으로 후보와 선거인 수 모두 역대 선거 중 가장 많았다.
유승민 차기 회장의 임기는 2029년 2월까지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2027 충청권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등 국제 대회를 치른다.
유승민 당선인은 최연소 국가대표로 시작해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대한탁구협회장 등을 역임했다.
유 당선인은 당선인사에서 "기분이 좋다기보다는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는 짧은 소감과 함께 "대한민국 체육은 많은 현안을 갖고 있고 현안을 하나씩 풀어나가야 하는데 혼자서는 불가능하다. 체육인들과 체육 관계자들과 함께 부족하지만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체육인이라는 자긍심을 잊지 말자"는 당부도 덧붙였다.
한편 이번 선거에는 이기흥 41대 대한체육회장과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총장,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 회장, 강태선 서울시체육회 회장, 오주영 전 대한세팍타크로협회 회장, 강신욱 교수 등이 출마했다.
[ 경기신문 = 류초원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