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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모루 진학분규, 서둘러 수습하라

안양 샘모루 초등학교 졸업생 48명이 근거리 중학교 배정을 요구하며 안양교육청에서 실시한 중학교 배정을 위한 재추첨에 응하지 않아 무적생이 되었다. 이들 학생들은 안양교육청 관내 모든 중학교가 입학식을 거행했으나 참여치 못하고 인근 양로원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이들 학생들은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 될 때까지 등교를 거부, 안양교육청에 맞설 것으로 알려져 중학교 배정을 둘러 싼 분규가 장기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는 것이다. 자칫 지난 해 있었던 “제2의 충훈고 사태”로 번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까지 있어 걱정하는 소리가 높다.
샘모루 초등학교 졸업생 학부모들은 안양교육청이 이 학교에서 3km 내에 있는 부흥·범계·부림 중학교에 배정치 않는 것에 항의하고 있는 것이다. 안양교육청은 학구제를 이유로 관양중·여중 등 원거리에 있는 학교로 진학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안양교육청은 일부 학부모들의 요구를 원칙을 깨면서까지 들어 줄 수 없다는 것이다. 샘모루 초등학교 졸업생들은 지난 해 12월부터 등교거부 투쟁을 벌이는 등 안양교육청과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중·고등학교가 신입생을 추첨에 의해 배정 받으면서 배정을 둘러싼 학생 및 학부모들의 불만이 그칠 날이 없었다. 자신들이 선호하는 학교에 진학하지 못할 경우에 갖는 불만이 큰데다 학교간 격차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학교 배정에 대한 불만은 교육청에서도 문제를 키웠다. 학교를 제대로 짓지 않은 상태에서 학생을 배정한다든지 공급·수요 예측을 제대로 하지 못해 콩나물 교실을 만드는 등의 교육 행정 등이 그 한 예이다. 지난해에 있었던 충훈고 사태도 결국은 이 같은 원초적 문제였던 것이다.
샘모루 초등학교생 중학교 배정거부사태도 똑같은 유형이다. 근거리에 있는 학교를 두고 원거리에 있는 학교로 가다니 반발 안할 학생이나 학부모가 있겠는가. 매년 되풀이 되는 같은 유형의 분규를 겪으면서 수습의 노하우가 축적되었을 터인데 전혀 발전이 없으니 기막힌 노릇이 아닐 수 없다.
실패한 가운데 또는 나쁜 상황인 가운데에서 배울 것이 있다는 평범한 가르침이 안양교육청에게는 한낱 마이동풍 격이니 한심스럽기조차 하다. 1년 전 충훈고 분규로 교육청이 얻은 것은 명분·실리 아무 것도 없었다. 현명한 선택이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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