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산시의회가 2025년 제290회 임시회 1차 본회의가 의장의 불참으로 개회 후 곧 바로 정회된 사태가 벌어졌다.
특히, 이번 사안을 두고 시장과 의장이 격한 내홍 위기에 처했다는 후문이 무성하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23일 당협위원장이 공석인 사고당협 25곳의 조직위원장 공개모집을 실시한다고 공고했다.
사고당으로 분류된 오산시의 경우, 이상복 의장이 당협위원장에 도전장을 내자 이 시장이 강한 반대의사를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서로 고성이 오가는 등 갈등이 고조되면서 이상복 의장이 큰 자괴감과 상처를 입었다는 것.
결과적으로 야전에서 동고동락했던 정치적 동기가 시장과 의장으로 만나면서 서로 양분되어 정치적 힘겨루기가 아니냐는 분석이다.
이에 이상복 의장은 제290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 병원치료라는 이유로 불참했다.
예산안 1건과 조례 안15건 동의안 2건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안건들이 처리되지 못해 파행이 우려되었으나, 성길용 부의장 주제로 임시회가 재개최되며 안건들이 모두 상정됐다.
일부 시의원들은 시의장의 불참에 반발했다.
전도현 시의원은 “이번 임시회가 1차 추경예산을 심의하는 중요한 임시회에 의장이 불참하는 것은 오산시민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대의기관의 업무를 회피하는 것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전예슬 의원도 “단순히 의장이 불출석을 이유로 모든 안건을 정회하고 시간만 낭비하는 것은 시민들에게 비생산적인 정치싸움으로 비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오산시의회는 2025년도 제1회 일반회계 추가경정 세입·세출 예산안 등 일부 조례 안 15건과 2025년 수시 분 공유재산 관리계획 동의안 등 2건을 상정했다.
[ 경기신문 = 지명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