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의 적(The Enemy Within)이라는 말은 고 로버트 케네디에 의해 구체적으로 쓰여졌다. 1977년에 로버트 케네디가 내부의 적이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하면서 부터다. 이 책의 내용은 자신이 담당하고 겪었던 사건의 전말을 담은 것으로서 내부의 적이 사회에 끼치는 해악을 고발한 것이다.
1950년대 미국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팀스터 노조(Teamster’s Union:트럭 운송 노조)의 위원장 데이브 베크 등 노조 간부들이 일부 정치인과 결탁, 부정을 저지르게 되자 이의 진상을 조사했다. 로버트 케네디는 당시 이 위원회의 고문으로 참여, 1956년부터 3년간 조사를 벌여 부정부패를 파헤쳤다. 이 과정에서 노조간부들의 협박과 회유도 거셌다. 로버트 케네디는 이 보고서를 내면서 내부의 적이 밖의 적보다 국가의 파괴력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
따지고 보면 우리나라에서도 내부의 적과의 전쟁이 외부의 적과의 전쟁보다 더 힘들고 국력소모도 컸다. 이승만 대통령시절 장기집권과 그들의 부정부패에 대항한 4·19혁명을 보더라도 그렇다. 박정희 압제시절에는 그를 앞세운 권세가들의 부정부패도 문제였지만 반민주적 정치양태로 국민을 신음케 했다. 전두환 전대통령이 비자금 문제로 곤혹을 치루며 백담사로 들어 간 것도 그의 정상배적인 반국가적 정권찬탈에 대한 응징이였다. 이를 지켜 본 노태우 전대통령은 교훈이 되었을 터인데 전씨와 함께 법정에 서게 되었으니 더 한심한 작태다. 한국은 개국이래 대통령이 내부의 적이였던 셈이다. 내부의 적이 최고 권력자이니 국민을 위한 개혁정치를 바라기는 처음부터 글렀던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부동산 투기만큼은 확실히 잡겠다고 했다. 그런데 이를 시행해야 할 실무장관이 부동산 투기 덫에 걸려 세상이 시끄럽다. 실무장관이 내부의 적이라니 한편의 코미디 같다.
滿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