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 경기도청 '5G'가 2025년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 세계 최강 캐나다를 꺾었다.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민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로 구성된 경기도청은 19일 경기도 의정부빙상장에서 열린 대회 5일차 예선 7차전에서 캐나다를 11-7로 제압했다.
경기도청은 1엔드를 무득점으로 넘긴 뒤, 2엔드에서는 김은지가 프리즈 샷으로 버튼을 점령하며 흐름을 주도했다. 캐나다 스킵 호먼은 2득점을 노렸지만, 각도가 살짝 어긋나며 오히려 경기도청이 1점을 스틸했다.
3엔드에서 2점을 내준 경기도청은 4엔드 후공에서 곧바로 2점을 만회하며 균형을 맞췄다. 이어진 5엔드에서는 1실점하며 전반을 3-3으로 마쳤다.
후반이 시작된 6엔드, 김은지는 완벽한 히트 앤드 스테이 샷으로 3점을 가져오며 6-3으로 앞서갔다. 7엔드에서는 1점을 내줬지만, 8엔드 후공 기회에서 2득점하며 점수 차를 8-4까지 벌렸다.
9엔드에서 호먼이 마지막 더블 테이크 아웃 샷을 성공시키며 3점을 따라붙었으나, 10엔드에서 서드 김민지가 더블 테이크 아웃으로 흐름을 다시 잡았다. 마지막으로 김은지가 결정적인 샷을 성공시키며 3점을 추가,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기세를 올린 경기도청은 이어 열린 덴마크(스킵 매들린 듀폰트)와의 8차전에서도 8엔드까지 3-3으로 팽팽하게 맞섰으나, 9엔드 후공에서 4득점하며 7-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경기도청은 7승 1패를 기록, 1위 스위스(8승)에 이어 2위에 안착했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