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0홈런에 다가서고 있는 KBO리그 통산 홈런 1위 최정(SSG 랜더스)이 허벅지 통증으로 인해 2025시즌 개막전에 나서지 못한다.
SSG는 20일 "최정이 지난 17일 광주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후비 훈련 중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에 불편함을 느꼈다"며 "검진 결과 햄스트링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다. 현재 통증은 가라앉았지만, 정확한 복귀 시점은 재검진을 통해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몸 상태를 끌어 올리던 최정이 부상을 당해 안타깝다"며 "구단은 최정의 빠른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정은 시범경기에서 12타수 무안타에 그쳤으나, 13일과 14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이틀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당시 최정은 "공의 위아래를 맞추는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미세한 조정을 거친 후 배트 중심에 공이 맞기 시작했다"며 "정규시즌 개막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으나, 부상으로 인해 3월 중 1군 경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최정은 2024시즌까지 통산 타율 0.288, 2천269안타(역대 6위), 495홈런(1위), 4천197루타(1위), 1천561타점(2위), 1천461득점(1위), 1천37볼넷(역대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민타자' 이승엽 감독의 기록을 넘어 KBO리그 역대 홈런 1위에 올랐으며, 홈런을 추가할 때마다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이에 SSG는 지난해 11월 최정과 4년 총 110억 원의 전액 보장 계약을 체결하며 그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 했지만 올 시즌 최정의 첫 타석은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