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노인학대의 대부분은 가까운 가족에 의해 자행되고 있으며 그 가운데 85%가 자식들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노인학대예방센터가 지난해 12월 10일 개설 이후 최근까지 80건의 노인학대 관련 상담을 한 결과 학대자로 아들이 71%로 가장 많았고 딸과 배우자는 각각 9%, 며느리 5%, 기타 6% 등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학대 유형으로는 언어·정서적 학대가 55%, 식사나 질환 방치 등이 23%, 금전강취나 생활비 요구 거절 등 재정적 학대가 15% 등으로 나타났다.
노인학대 예방센터는 학대행위가 신고되면 피해 노인과 가족을 대상으로 상담을 벌이고 필요할 경우 법률·의료·복지서비스를 제공, 보호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으나 상담노인들이 학대자의 신원을 밝히기를 꺼려 상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노인학대예방센터 관계자는 "노인복지법에 따라 의료기관에서 의료업을 행하는 의료인, 노인복지시설의 장이나 종사자, 이외 노인 학대를 알게 된 때에는 누구든지 신고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센터는 24시간 긴급신고전화(1389)를 운영하고 있으며 홈페이지(http://ic1389.or.kr)를 통해서도 상담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