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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쟁탈전부터 생존 경쟁까지…막판 향하는 KBL 순위 전쟁

KT, 29승 19패로 2위 추격
정관장, 22승 27패로 단독 6위
소노, 16승 32패로 9위 턱걸이

 

2위도, 4위도, 최하위도 아직은 모른다. 프로농구 정규리그 마지막 승부처에 접어든 지금, 모든 가능성은 살아 있다.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막판 스퍼트에 돌입했다. 팀당 5~6경기만을 남겨둔 가운데 순위를 확정 지은 팀은 서울 SK(1위·39승 10패) 단 한 팀뿐. 2위부터 최하위까지, 모든 순위가 안갯속이다.

 

2위 싸움의 중심에는 수원 KT가 있다. KT는 최근 4경기에서 3승 1패로 탄력을 받으며 29승 19패로 3위에 올라있다. 

 

특히 2승을 2위 창원 LG(30승 18패)에게 따내며 상위권 경쟁의 판도를 뒤흔들었다. 현재 29승 19패로 LG를 1경기 차로 바짝 추격 중인 KT는 남은 6경기에서 역전 가능성도 충분하다.

 

최근 경기력과 맞대결 결과에서 우위를 점한 KT는 시즌 막판 '2위 대이변'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 KT로선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위해 반드시 2위를 탈환해야 한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권 경쟁은 폭풍의 눈이다. 안양 정관장은 최근 5연승을 내달리며 22승 27패, 단독 6위에 올랐다. 지난달에 이어 시즌 두 번째 5연승을 거두는 등 무서운 상승세다.

 

정관장은 21일 부산 KCC를 꺾고 공동 6위에 오른 뒤, 24일 울산 현대모비스, 25일 고양 소노까지 연파하며 단독 6위로 올라섰다.

 

반면 경쟁팀들은 하락세다. 5위 대구 한국가스공사(24승 25패)는 최근 4연패의 부진에 빠져있고, 7위 원주 DB(21승 27패)는 정관장을 반 경기 차로 바짝 뒤쫓고 있다.

 

최근 5경기만 봐도 흐름은 갈린다. 정관장은 5승으로 독주 중, DB는 2승 3패, 가스공사는 1승 4패에 그치고 있다. 남은 일정에 따라 5위에서 7위까지의 순위가 요동칠 가능성도 크다.

 

최하위 탈출의 키는 고양 소노가 쥐고 있다. 소노는 현재 16승 32패로 9위지만, 10위 서울 삼성(15승 32패), 8위 부산 KCC(17승 31패)와의 격차가 모두 1경기 이내다.

 

소노는 지난 25일 정관장에 패하며 분위기는 가라앉았지만, 남은 경기에서 반등의 여지는 충분하다. 특히 27일 KT와의 맞대결은 '2위 판도'와 '최하위 탈출' 두 갈래의 운명이 걸린 승부다. KT와 소노의 맞대결은 2위와 최하위 경쟁을 동시에 저울질 하고, DB는 3위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6위 탈환에 도전한다.

 

단 6경기. 기회도, 위기도 모두 남아 있다. 누가 웃을지, 누가 탈락할지.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승부가 팬들의 마음을 들썩이게 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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