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매치 휴식기를 마친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무승의 고리를 끊기 위한 여섯 번째 도전에 나선다.
수원FC는 오는 3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SK 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개막 이후 5경기에서 3무2패로 승리가 없는 수원FC는 이번 경기에서 시즌 첫 승과 함께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수원FC의 시즌 초반 가장 큰 문제는 빈약한 득점력이다.
수원FC는 5경기에서 단 2골에 그치며 K리그1 12개 구단 중 최저 득점, 유일한 무승 팀으로 남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김은중 감독은 A매치 휴식기 동안 전방 압박과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골 결정력을 집중적으로 끌어올렸다.
희망 요소도 있다. 수원FC는 최근 울산과 서울을 상대로 2연속 무승부를 거두며 수비 조직력에 안정감을 되찾았고, 외국인 공격수 루안과 안데르손도 점차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지난 16일 열린 울산전에서는 루안이 데뷔골을 기록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안데르손의 저돌적인 움직임이 돋보였다.
김은중 감독은 "득점이 나지 않으면 본인이 가장 힘든 법이다. 그러나 자신감을 잃지 않는다면 골은 반드시 터진다"며 선수들에게 조급함 대신 차분한 믿음을 강조하고 있다.
수원FC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콜롬비아 출신 스트라이커 싸박, 노르웨이 윙어 오프키르 등을 영입했으나, 부상과 적응 문제로 출전이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훈련에서는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출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기존 자원인 지동원, 윤빛가람 등도 득점 가담을 준비하고 있어 다양한 공격 옵션을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이번 주말 각 리그에서는 뜨거운 열전이 관중을 기다리고 있다.
먼저 29일에는 K리그2 수원 삼성이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만나고, 안산 와스타디움에서는 안산 그리너스 FC와 화성FC가 맞붙는다.
30일, K리그1에서는 FC안양이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전북 현대와 맞대결을 펼친다. K리그2에선 선두 부천FC1995가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서울 이랜드를 상대하고, 김포FC는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천안시티FC와 격돌한다. 성남FC와 충남 아산은 아산 이순신운동장에서 맞붙는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