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경기도 고용지표가 회복 흐름을 보인 가운데 여성과 서비스업 부문을 중심으로 취업자 수가 전년보다 15만 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2025년 3월 기준 취업자 수가 779만 4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5만 1000명(2.0%)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전체 고용률은 64.1%로 전년 대비 0.6%포인트 올랐으며, 15~64세 고용률은 70.8%로 OECD 평균 수준을 유지했다.
여성 고용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은 57.6%로 전년보다 1.6%포인트 상승했고, 여성 취업자는 13만 8000명(4.2%) 증가한 342만 3000명을 기록했다. 반면 남성 취업자는 0.3% 증가한 437만 1000명으로 소폭 증가에 그쳤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 부문이 고용 증가를 견인했다. 도소매업,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숙박·음식점업 등에서 총 21만 2000명이 늘었다. 반면, 제조업은 4만 6000명, 건설업은 2만 2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2.9%로 전년 동월과 동일했지만, 청년 실업률은 1년 전보다 1.0%포인트 하락한 4.8%를 기록하며 개선세를 보였다. 전체 실업자 수는 23만 2000명으로 전년보다 3만 명 줄었다.
경기도 관계자는 “전반적인 고용 회복세 속에서 특히 여성과 청년층, 서비스업 분야의 개선이 두드러졌다”며 “산업별 편차를 고려해 맞춤형 고용 지원 대책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