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대학교 HK+사업단은 ‘이슬람, 신라를 말하다 : 무슬림의 이상향, 세계의 이정표’를 출간했다.
사업단 정진한 HK 교수가 출간한 이 책은 중세 무슬림들이 자신들의 세계관을 완성해가는 진화의 단계마다 신라에 관한 새로운 관념들을 창출해내서 새 문헌과 지도에 적용해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정 교수는 “독자들이 이 책을 읽는 동안 무슬림들이 왜 신라 멸망 후에도 500년 이상 관심을 키워만 갔는지, 무엇 때문에 기독교·이슬람적 성서적 역사 속에 신라를 편입시키고 세계 7대 민족권에 포함시켰는지, 왜 대서양 카나리아 제도와 쌍둥이 섬으로 만들려고 노력했는지 등에 관한 답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대 HK+사업단의 관계자는 “책 표지에 제시된 기독교도들과 무슬림들의 합작품 ‘알-이드리시’의 세계지도가 후대 유럽 세계와 동아시아 지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듯이, 세계 문명들 사이의 교류사와 그 결과로 창출된 한국 문화의 단면을 이해하는 데 훌륭한 지침을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송경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