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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이옥선 할머니 별세에 애도 물결

이옥선 할머니 11일 별세…향년 97세
전세계서 ‘위안부’ 참상 알리기 앞장
사실 규명·명예회복·피해자 지원 노력

 

21대 대통령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정치권은 지난 11일 향년 97세로 별세한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에 대한 애도 물결이 일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2일 자신의 SNS에 “이옥선 할머니의 명복을 빈다. 할머니의 소망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20년 넘게 전 세계에 일본군 위안부의 참상을 알려온 이옥선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지난 2월, 고 길원옥 할머님을 보내 드린 지 불과 석 달도 안됐는데 이렇게 또 한 분을 떠나보내게 됐다.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인권 운동에 적극 투신한 것은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으려는 몸부림이었을 것”이라며 “용기 있게 세상의 문을 열었던 240명의 피해자 중 234명이 이미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시간의 절박함을 일깨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8·15광복 80주년, 한일협정 60주년이 되는 해다. 피해자 할머니들의 못 다 이룬 소망을 잊지 않고, 역사적 사실 규명과 명예회복 그리고 피해자 지원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신동욱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이옥선 할머니께서는 생전 불편한 몸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를 누비며 위안부의 참상을 알리는 데 앞장섰다”고 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이제 생존 피해자 할머니는 총 6명으로, 대부분 90세 이상에 고령과 지병으로 고생 중”이라며 “국민의힘은 할머니께서 알리고자 하셨던 진실과 인권의 외침을 가슴 깊이 새기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故 이옥선 할머니는 14세 어린 나이에 중국 옌지(延吉)로 끌려가 일본군 ‘위안부’로 고초를 겪었고, 해방 후에도 중국에 머물다 2000년 6월 58년 만에 귀국했다.

 

이후 어렵게 국적을 회복한 이옥선 할머니는 ‘위안부’ 생활 후유증으로 몸이 불편한 상태에서도 미국·호주·독일 등 전 세계를 누비며 일본군 ‘위안부’ 참상 알리기에 앞장서 왔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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