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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빨·파 운동화’ 완판 행진…TK·울산서 “국민통합”

국민통합 상징하는 李 운동화 품절현상
“‘통합’ 가치에 열광한 가치 소비” 분석
박정희 고향 구미서 “우리가 남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3일 TK(대구·경북)와 울산을 찾아 ‘국민통합’ 유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같은 의미를 담은 이 후보의 운동화 역시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이 후보는 전날 중앙선대위 출정식에서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과 보수를 의미하는 빨간색이 고루 섞인 운동화로 주목을 받았다. 해당 제품은 2022년 리복에서 출시한 클래식 레더 GY1522 모델로, 이 후보의 착용 이후 각종 온라인 쇼핑 사이트에서 품절 현상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윤호중 중앙선대위 총괄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총괄본부장단 회의에서 “운동화 자체보다 통합이라는 가치에 열광한 가치 소비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 총괄본부장은 “이 후보의 운동화는 소모적인 색깔론을 넘어 통합을 염원하는 의미로 준비했다. 통합을 향한 이 후보의 행보를 지지하는 민심이 운동화 완판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후보는 통합의 상징인 이 운동화를 신고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대구(21.6%)에 이어 경북에서 두 번째로 낮은 득표율(23.8%)을 기록했던 TK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구미에서 첫 일정을 시작했다. 이 후보는 구미역 광장에서 구미가 대한민국 경제를 움직이는 핵심 엔진으로 새롭게 거듭날 수 있는 구상을 밝혔다.

 

또 “왜 이재명에 대해서는 ‘우리가 남이가’라는 얘기를 해주지 않나”라며 “물론 제가 부족해서 그렇겠지만,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래도 쓸 만한 구석이 꽤 있는 사람”이라고 어필했다.

 

이 후보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저는 박 전 대통령을 사법살인하고 고문하고 민주주의를 말살한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지금도 그건 사실이지만 한편으로 이 나라의 산업화를 이끌어낸 공도 있다”고 했다.

 

이어 “제가 박 전 대통령의 여러 일 중에 훌륭한 것을 베끼기로 했다”며 송배전망을 구축해 풍력·태양광 산업 발전시켜 일자리 창출, 농촌 살리기, 에너지 수입 대처 등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금은 색깔론 따질 때가 아니다”라며 “지금 우리나라 경제는 바닥을 기고 있어 이를 해결할 인물이 누구인지가 중요하다”며 본인이 적임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대구로 이동한 이 후보는 섬유·패션 산업의 메카였던 대구가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 날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대한민국 철강 산업의 중심 포항에 방문해 우리 철강 기술의 세계 시장 선도 방안을 논의한다.

 

끝으로 대한민국의 산업 수도 울산을 찾아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더불어 격화되는 관세 전쟁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하며 울산지역의 새로운 활로를 제시한다.

 

조승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구·경북은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주역이었고, 변함없이 대한민국 수출을 이끌고 있다”며 “이 후보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지역균형 발전과 국민통합에 앞장서겠다”고 힘줘 말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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