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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대선 1,2위 간 격차 얼마나 벌어질까

이재명, 역대 최다 득표 목표...18대 대선 박근혜 51.55% 역대 최다
김문수, 역전 기대...“탄핵 찬성·반대, 산토끼·집토끼, 모두 녹아들 갓”
17대·19대, 1,2위 간 10%포인트 이상 차이
20대는 0.73%포인트 초박빙 승부

 

21대 대선 선거운동이 본격화된 가운데 누가 대권을 잡을 지와 함께 1·2위 간 격차 또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으로 실시되는 이번 대선은 지난 17대(이명박 당선, 22.53%포인프 차)와 19대 대선(문재인 당선, 17.05%포인트 차)처럼 10% 이상 차이가 날지, 20대 대선처럼 초박빙(0.73%포인트 차) 승부가 펼쳐질지 섣불리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14일 각 주요 정당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역대 최다 득표 당선을 목표로 “압도적 득표율”을 호소하고 있다. 역대 대선 최다 득표율은 지난 18대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세운 51.55%다.

 

이 후보는 지난 20대 대선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0.73%포인트 차로 분루를 삼킨 바 있다. 민주당은 득표율이 높을수록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 후보는 이를 위해 우클릭을 하면서 중도보수층을 공략하고 통합 행보를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초반 영남을 누비고 있는 것도 이같은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지난 13일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 유세를 하며 SNS에 “빨간 깃발만 꽂으면 당선되는 곳은 이제 더 이상 어디에도 없다”며 “이념과 진영의 벽을 넘어 국민의 삷을 살피는 정치를 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에게 뒤지고 있지만 후보 단일화 과정 중의 내홍을 극복하고 청렴과 도덕성, GTX 등 경기도정 성과 등을 내세워 맹추격하고 있다며 역전도 기대하고 있다.

 

35세로 당내 최연소인 김용태(초선, 포천가평) 비상대책위원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하는 파격 인선을 해 시선을 모았다.

 

하지만 단일화 논란의 대상이었던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최종 경선을 벌였던 한동훈 전 대표가 선대위에 합류하지 않는 등 후유증이 남아 있다.

 

특히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놓고 당내 논란이 계속돼 중도층 표심을 흡수하기에 힘겨운 모습이고,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반명(반이재명) 단일화’도 어려운 점이 문제다.

 

 

역대 대선 주요 후보 득표율 (도표=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 역대 대선 주요 후보 득표율 (도표=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40세의 젊음을 내세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를 싸잡아 비난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22대 총선에서 화성을(동탄)에 당선돼 여의도에 입성한 이 후보는 3자 구도 속에 동탄에서 승리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선에서 기적을 일궈내겠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아직 선거비용(50%)을 보전받을 수 있는 10%를 넘지 못하고 있다.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은 “이번 대선의 1,2위 격차는 55%(이재명)대 35%(김문수) 정도, 2007년 17대 대선 때보다 더 차이가 벌어질 수 있다”며 “구도와 인물의 큰 흐름으로 봤을 때 차이가 나고 국민의힘 당내 수습도 안 돼 이 후보가 압도적인 승리를 견인할 여건을 갖췄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 후보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차명진 전 의원은 SNS에 “김문수는 역전 전문가”라며 “김문수의 에너지가 또 다른 김문수를 천배백배 만들어 마침내 기적을 일굴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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