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추진중인 교원평가제에 대해 교원 10명 가운데 8명은 형식적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유치원과 초.중.고교 교원 2만5천13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76.1%가 교원평가제가 형식화될 우려가 크다고 응답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72.6%의 교원이 교육부의 4월 교원평가제 시범실시 방침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특히 '교원평가는 장차 구조조정으로 연결될 수 있는 만큼 제도 도입을 막아야겠느냐'는 질문에 60%의 응답자가 제도도입반대를 답변했고 12.3%만 제도도입에 수긍한다고 답했다.
이밖에 70.6%가 교육계의 자체적인 윤리확립 운동이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이같은 결과에 따라 교총은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교원 스스로가 수업을 공개하고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할 것을 적극 권장키로 했으며 '좋은 교육, 좋은 선생님'이 되기 위한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