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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소년체전] 씨름 첫 '금' 양현우 "처음 출전한 소체에서 금메달을 따서 행복해요"

씨름 남자 15세 이하부 장사급 챔피언 등극

 

"처음 나간 소년체전에서 금메달을 따서 정말 좋습니다"

 

26일 김해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씨름 종목 마지막 날 남자 15세 이하부 장사급에서 우승을 차지한 양현우(성남 야탑중)은 "경기 끝나고 나니 감독님과 부모님께 정말 감사하다는 마음이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현우는 장신(187㎝, 130㎏)의 체격을 가진 선수로, 하체가 단단해 중심이 흔들리지 않는 것이 강점이다. 주특기는 들배지기.

 

초등학교 6학년 때 선생님과 아버지의 권유로 씨름을 시작한 그는 처음 출전한 제14회 전국어린이씨름왕대회에서 곧장 우승을 거두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중학교 진학 후에는 소년체전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올해 처음으로 대표에 선발돼 나선 이번 대회에서 그는 다시 한 번 자신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8강에서는 조민서(경남 마산중)를, 4강에서는 임지훈(전주풍남중)을 각각 2-0으로 꺾으며 결승에 안착한 양현우는 결승서 한도경(대구 영신중)과 맞붙었다. 

 

양현우는 첫째 판에서 뒷무릎과 뿌려치기를 조합해 가장자리에서 승기를 잡았고, 둘째 판에서는 밀어치기에 밀려 패했지만, 셋째 판에서 한도경의 들배지기를 되받아쳐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는 경기가 끝난 후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8강전을 꼽았다. 

 

양현우는 "상대 힘이 너무 세서 밀리는 경향이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버티다 보니 잘 됐다"며 당시의 치열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이번 대회를 치르며 스스로 보완해야 할 점도 확실히 느꼈다.

 

그는 "경기하면서 체력이 많이 빠졌고, 자세가 중간에 무너지는 경우도 있었다. 앞으로 지구력과 집중력을 더 보완하겠다"고 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항상 '가슴이랑 엉덩이가 자주 뜨니 눌러놓고 잡아야 한다'고 조언해주신다"며 "그 말씀처럼 흔들림 없는 자세로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양현우는 "올해 첫 금메달이다. 앞으로 더 많이 우승하고, 실업팀에 가서 장사 타이틀을 따고 싶다"며 "궁극적으로는 금메달을 꾸준히 따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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